배우 하석진이 군 복무 시절 직접 당한 가혹행위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전경 출신인 하석진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보며 자신의 군 생활을 회상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드라마 'D.P.'는 넷플릭스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것으로 군무이탈 체포조(D.P.)가 탈영병을 쫓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누적 조회 수 1000만뷰를 돌파한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날'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D.P.'의 배경이 된 2014년은 군 가혹 행위의 심각성이 수면 위에 오른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윤 일병 사건)이 일어난 해다. 'D.P 개의날' 웹툰은 군 부대 내 구타 및 가혹 행위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주목받았습니다.
하석진은 "'D.P'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저도 다 보지는 않았지만 대단히 현실적이라서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이라며 "웬만하면 이야기 안 하려고 했는데, 입이 근질근질해서 군대 썰을 나직하게 풀어보겠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만 19세에 입대했다"고 밝힌 하석진은 군 복무 시절 찍은 여러 장의 사진과 전경 서열이 적힌 수첩 등을 공개하면서 선임에게 당한 가혹 행위를 폭로했습니다. 그는 "훈련이 끝나고 나니 이름이 호명되지 않아 전경으로 차출된 줄 알았다"며 광주의 한 경찰서로 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서 정문에서 민원인과 차량을 통제하는 업무를 했던 하석진은 “저보다 3개월 일찍 들어온 강아지 ‘깽수’가 있는데 (깽수가) 고참이라고 해서 경례를 해야 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선임 중 ‘D.P’에서 키 큰 고참(황장수)과 비슷한 캐릭터가 있었다”며 “새벽에 집합시키고 되게 악마같은 캐릭터였는데 강아지에게만 유독 따뜻한 고참이었다. 한 강아지가 우유를 안 먹으니까 어느 날 막내급들에 상의를 벗어보라고 하더니 가슴에 우유를 떨어뜨린 후 강아지가 빨도록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석진은 "강아지가 다른 사람의 젖은 안 먹어 당연히 (내 젖도) 안 먹을 줄 알았는데 내 걸 먹었다"며 "경비실 안에서 강아지에게 수유했던 슬픈 기억이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전날 고참에게 맞아서 퉁퉁 부은 상태로 새벽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부사관이 ‘하석진이, 적응 잘하고 있나’ 하더라. 얼굴을 맞아 부어 있으니까 자신만만했는데 갑자기 ‘살만한가 보다. 얼굴에 왜 이렇게 살이 쪘어?’ 이러더라”며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석진은 자주 오는 직원들의 얼굴을 외우지 못해 고참들에게 끌려가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신병이 앉아있고 고참이 뒤에서 (민원인 차량인지 자주 오는 직원 차량인지) 물어보는데 틀리면 맞았다”며 “기분 안 좋은 직원은 고참을 불러 ‘교육을 시키라’고 혼냈다. 그러면 끌려가서 맞았다. 아직도 다리에 흉터가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대마다 좀 다르겠지만 전경은 폭력에 관대했다”며 “군대라는 곳의 부조리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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