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수술로 인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 충돌했습니다. 음벰바의 어깨에 왼쪽 눈 부위를 가격 당한 뒤 출혈이 있었고 손흥민은 바로 교체됐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간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트넘이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상 부위를 살펴봤을 때 안와골절(눈 주위 뼈가 부러진 상태)로 추정됩니다. 안와란 눈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뜻하는데 안와 벽은 뼈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뼈에 골절이 생기는 경우를 안와 골절이라고 합니다.
안와 골절 수술을 하는 것은 안구 함몰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안구 함몰이 유의미하게 생겨 반대쪽 눈에 비해 2㎜ 이상 들어간 경우, 또는 골절 크기가 커서 앞으로 안구 함몰이 생길 우려가 있을 경우에 수술을 합니다. 미주신경 자극으로 구토와 구역감이 지속되거나 부정맥이 생긴 경우에도 수술을 해야 합니다.
안와골절은 통상 회복까지 4~6주가 소요됩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수술 후 회복 기간이 길어질 경우 11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참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을 넘어 한국 축구에도 큰 타격입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과 함께 H조에 편성됐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우루과이전으로 24일 열립니다. 1차전이 20일가량 남은 시점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줄 손흥민의 부상은 분명 뼈아픈 상황입니다.
손흥민은 A매치 104경기에 35골을 몰아친 해결사입니다. 2021-2022시즌 EPL 무대에서는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공격 전술의 핵심인 손흥민의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지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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