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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스

크러쉬, 인종차별 논란 해명 "조심하라는 제스처"

by <( ̄︶ ̄)↗ 2022. 10. 11.

가수 크러쉬가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크러쉬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공연 도중 생긴 상황에 오해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크러쉬는 전날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2022 SOMEDAY PLEROMA’ 페스티벌에 출연했습니다. 당시 그는 공연 도중 일부 팬들과 하이파이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손을 내미는 등 뒤로 물러나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공연 직후 자신을 흑인이라 소개한 일부 팬이 “자신을 일부러 지나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이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크러쉬는"저는 공백기와 코로나로 인해 약 2년간 만나지 못했던 팬분들을 공연을 통해 직접 대면하게 되어 너무 기뻤고, 조금이라도 더 팬분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지정 좌석에서 관람하시던 팬분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저와 가까이하고자 하는 팬분들이 펜스 앞쪽으로 몰렸고, 팬분들의 안전을 위하여 일정 구간에서 조심하시라는 제스처와 함께 지나치게 되었다. 저의 이러한 제스처가 하이파이브 거부의 의사로 비춰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년간의 짧지 않았던 공백 기간 누구보다 간절하게 팬분들을 뵙고 싶었다. 그렇기에 최근 여러 무대에서 팬분들과 대면할 수 있는 자리는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드리는 자리”라며 “오롯이 그러한 저의 마음으로 팬분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함이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가져온 것 같아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죄했습니다.

 

크러쉬는 “제가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정말 무한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크러쉬는 지난 2020년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세상을 떠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펀드에 기부했고,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위한 ‘블랙 라이브스 마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흑인에 대한 존중 의식이 높은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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