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공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게 트라우마를 남긴 시간들이었다"라며 "아마도 난 다시는 공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벌처 등 해외 매체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공연 중단 선언을 보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들었던 아버지 밑에서 가수로 살아온 삶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후견인 제도 아래 일하도록 강요받았던 시간들이 내게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라며 "매번 투어 때마다 소위 전문 사진이라 불리는 가장 모욕적인 사진을 찍어야만 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평생 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정말 화가 났다. 나는 아마도 다시는 공연하지 않을 것이고, 내 결론을 찾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날 가족을 향한 비난이 담긴 글도 잇따라 올렸습니다.
그는 “후견인 임기가 끝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통스럽다”며 “가족들이 나한테 그런 짓을 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평생 힘들 것 같다. 엄마, 아빠는 나를 버렸다. 두 사람 다 지옥에서 불타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의 결정으로 14년가량 이어진 후견인 아버지의 통제에서 벗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700억 원에 달하는 딸의 재산을 관리해왔으며, 가수 활동은 물론 피임 등 사생활까지 관여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재판에서 스피어스는 강제로 피임 기구 시술을 받았고, 원치 않는 정신질환 약까지 먹었다고 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자유의 몸이 된 스피어스는 최근 샘 아스하리와 재혼했으나 2006년 이혼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둔 두 아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둘째 아들 제이든 페더라인은 스피어스가 인스타그램에 노출 사진을 자주 올리는 것과 관련 “나를 위해 멈춰달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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