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브무브

영화 드림의 모티브가 된 2010 홈리스 월드컵

by <( ̄︶ ̄)↗ 2023. 5. 7.

영화 드림 포스터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각색한 영화 '드림'이 개봉했습니다.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으면서 개봉전부터 기대를 모아 왔습니다.

 

 

영화 드림 줄거리

영화 드림에서 박서준은 홈리스 월드컵 감독 윤홍대로, 아이유는 다큐PD 이소민으로 등장합니다. 깐족거리는 기자를 폭행한 탓에 축구선수로서 최대 위기에 봉착한 홍대는 잘생긴 외모를 앞세워 연예인으로 전직을 꾀합니다. 그러나 이미지 회복을 하지 않고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었고, 고심 끝에 다큐멘터리로 제작 예정인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참가팀 감독을 맡기로 합니다.

 

다큐멘터리에 열정리스 현실파 PD 이소민이 합류하게 됩니다. 흥행 욕심이 가득했던 소민은 홈리스 축구단을 사연 가득한 사람들로 구성했습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올드보이 김환동(김종수), 딸과 함께 할 번듯한 집을 꿈꾸는 딸 바보 전효봉(고창석),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친 반전의 로맨티스트 손범수(정승길), 얼굴의 반을 가리는 덥수룩한 머리에 속을 알 수 없는 김인선(이현우), 하루에도 수십 번식 변하는 스콜성 기후 같은 감정 변화의 전문수(양현민),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신비주의 영진(홍완표), 매사에 긍정적인 사무국장 황인국(허준석) 등 다채로운 개성과 사연을 가진 이들로 팀을 이루었습니다.

 

홍대는 오합지졸 선수들을 이끌고 연습에 나서지만 끊임없이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오합지졸 선수단이 연습을 통해 성장하다가도 개인사로 인해 흔들리고, 재정 등의 상황으로 대회 출전 자체가 어려워질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끝내 경기에 참가에 박수를 받게 되는데요. 이 과정 속에서 배우들의 찰진 연기와 호흡, 홈리스에 대한 편견을 비판하는 메시지 등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2010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룬 쾌거

홈리스 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노숙인, 시설 거주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 의지와 부정적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시작된 국제 축구 대회입니다. 홈리스 월드컵 재단에서 주관하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일반 월드컵과 다르게 매년 개최되는 연례 대회입니다.

 

만 16세 이상의 홈리스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각 국가의 공식 주관사에서 심사를 거쳐 대표팀을 꾸리게 됩니다. 대회에 출전할 기회는 한 번만 주어지며, 전 대회 출전자는 다음 대회에 나올 수 없습니다. 남녀 모두 출전이 가능하고 골키퍼 1명, 필드 플레이어 3명이 뛰는 4인제 풋살 방식으로 전후반 각 7분의 경기를 통해 승패가 결정됩니다. 선수 교체는 제한이 없습니다. 한국은 2010년 브라질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 첫 출전해,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빅이슈코리아 축구팀

 

<빅이슈>가 한국에 착륙하자 생긴 일

영국에서 시작된 노숙진 자활 잡지 <빅이슈>가 2010년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빅이슈 코리아> 사업단에서는 서울 주요 지하철역 인근 노숙인 15명에게 잡지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면접과 교육을 마치고, '술을 마시고 판매하지 않는다', '하루 수익의 50% 이상은 저축한다'와 같은 행동 수직 10가지에 동의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3000원짜리 <빅이슈 코리아> 10권을 무료로 제공받고, 10권을 다 팔아서 생기는 종잣돈 3만원으로 잡지를 다시 1400원에 사서 파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빅이슈 코리아> 사업단은 잡지 판매 권한에 더해 15일간 꾸준히 활동을 한 판매원에게는 한 달간 고시원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주소지'가 생기면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개월간 고시원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경우네는 주거복지재단을 통해 임대주택에 입주할 기회를 주기도 하면서 노숙인의 자립을 유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빅이슈 코리아> 사업단은 노숙인의 건강한 자립을 지향하는 정신에 따라 축구단을 만들었습니다. 사업단 진무두 판매국장은 "잡지만 판매할 것이 아니라 1인 1취미를 갖게 해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자는 취지에서 축구단을 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에게 브라질에서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 초청 티켓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훈련과 대회 참가에 사용해야 할 비용 3000만 원이 없어 참가 확답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급한 마음에 기업들을 찾아 후원을 호소했지만 "어렵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노숙자를 지원하는 일이 기업 이미지에 미칠 영향이 정확하지 않다며 꺼리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심샛별 빅이슈 코리아 문화사업국장은 포털 사이트에 모금 청원의 글을 올렸습니다. 심 국장은 '이미 참가 신청 마감 기한을 넘겻지만, 조직위원회는 특별히 우리 팀에게만 마감 시한을 연장해줬기에 마지막 희망, 아고라에서 외친다'고 적었습니다. 덕분에 한국팀은 가까스로 항공요금을 결제해 브라질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최우수 신인팀상을 받는 영예

65개국이 참가한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은 43위를 기록했습니다. 11전1승10패였지만 페어플레이와 열정을 인정받아 최우수 신인팀 상을 받았습니다. 빅이슈코리아 진무두 판매국장은 "잘 못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축구를 통한 자립의 의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홈리스월드컵'다운 경기를 펼친 팀에 주는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8명이 출전해야 하는데 한 분은 여권이 안 나오고 한 분은 골절로 입원하는 바람에 아예 출국하지 못해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느라 많이 다치기도 하면서 힘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드림 평점

 

영화 드림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

전반부까지는 나쁘지 않으나 후반부에 신파가 들어갔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감독의 전작 영화들 스물, 바람 바람 바람, 극한직업은 신파 없이 웃음만을 추구해 좋은 평가를 받아왔고, 감독 스스로도 신파나 억지 교훈에는 거부감이 든다고 얘기해왔는데, 본인이 싫다고 했던 두 개가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화 소재 영화에서 빌드업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장치이다 VS 그럼에도 너무 뻔한 신파극이었다로 반응이 나뉘고 있습니다.

 

 

 

드림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댓글